[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유료멤버십 '쿠팡와우'의 요금인상을 기존 회원들에게도 적용한다.
23일 쿠팡은 쿠팡와우의 기존 회원들에게 멤버십 요금을 4990원으로 인상한다는 안내문을 순차적으로 전송하고 있다.
쿠팡은 2021년 12월30일부터 쿠팡와우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2900원에서 월 4990원으로 인상한 적이 있다.
당시 쿠팡은 기존 쿠팡와우 회원의 요금변경은 향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는데 6월10일부터 기존회원들에게도 인상된 멤버십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 쿠팡와우 회원들이 따로 멤버십 해지를 하지 않는다면 6월10일 이후 돌아오는 첫 결제일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커머스업계에서는 쿠팡의 누적된 적자로 쿠팡와우의 요금인상이 예정된 일이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14억9396만 달러(약 1조8166억 원)를 냈다. 2020년 영업손실은 5억1599만 달러로 1년 사이 189.5%가 늘어난 것이다.
이커머스업계에서는 이번 쿠팡와우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추가적인 수익성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쿠팡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약 900만 명이다. 이들이 멤버십을 계속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월 188억 원의 추가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