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 주가가 장 중반 하락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경증·중등증 대상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더해 허위특허출원 의혹과 관련해 특허청의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 주가 급락, 코로나19 임상 중단 더해 허위특허 의혹 불거져

▲ 대웅제약 로고.


21일 오후 3시15분 기준 대웅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43%(1만3천 원) 하락한 16만2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18일 장 마감 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DWJ1248(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대상의 국내 임상 2/3상 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대웅제약 측은 "2b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된 대상자 가운데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대상자의 증상 개선을 확인했으나 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전문가의 의견 및 종합적 상황을 고려해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주를 이루면서 코로나19 중증화 비율이 급감했고 확진자들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경증 치료제 개발의 의학적 중요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DWJ1248 개발은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더해 대웅제약이 받고 있는 특허 데이터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특허청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국민일보는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대웅제약이 2015년 1월 소화성 궤양용제 알비스군의 특허를 받는 과정 전반을 수사하고 있으며 특허청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해 4월 대웅제약이 중요한 실험 데이터를 속여 특허를 받았다며 특허법상 '거짓행위의 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웅제약은 조작한 데이터로 허위의 특허를 받아내는 한편 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해 경쟁사의 제품판매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