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이 1천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IMM크레딧솔루션이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가 진행된다.
W컨셉은 기업가치를 5천억 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2021년 5월 SSG닷컴이 2650억 원에 W컨셉의 지분 100%를 인수했던 것과 비교해 약 2배가 높아진 것이다.
패션플랫폼업계는 W컨셉이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뒤 패션 브랜드 경쟁력과 시너지를 내며 성장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W컨셉의 2021년 총거래액(GMV)은 3300억 원으로 2020년보다 약 40%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5배 이상 늘어나 안정적으로 흑자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총 회원수와 신규 회원수 역시 2020년과 비교해 각각 50% 이상 늘었다.
W컨셉에 따르면 구매력이 높은 2539세대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의류를 선보이고 패션을 기반으로 뷰티, 골프, 잡화, 라이프스타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시너지도 본격화하고 있다.
W컨셉이 2021년 10월부터 2주 동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서는 W컨셉의 자체브랜드(PB) ‘프론트로우’를 비롯한 18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여 매출 목표를 140% 초과달성하기도 했다.
W컨셉은 올해를 본격적인 'O4O(Online for Offline)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온라인의 쇼핑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은 “W컨셉이 유치한 투자금은 IT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활용할 것이다”며 “신세계그룹 각각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