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3-15 11:38:16
확대축소
공유하기
중앙에너비스, 지에스이, 흥구석유, 대성에너지 등 액화석유가스(LPG) 및 도시가스 관련 기업 주가가 장 중반 급락하고 있다.
최근 배럴당 130.50달러까지 치솟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다시 내리는 등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 중앙에너비스 로고.
15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중앙에너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7.33%(2200원) 하락한 2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SK에너지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일반유와 LPG 등 석유류를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지에스이 주가는 7.16%(345원) 내린 447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지에스이는 경상남도 서부권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밖에 흥구석유(-7.06%), 대성에너지(-6.02%), 극동유화(-3.72%), 한국가스공사(-3.32%) 등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거래일보다 5.8% 떨어진 배럴당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75% 내린 배럴당 99.76달러까지 떨어져 1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평화회담 재개와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4일 4차 회담을 시작했다 2시간여 만에 중단했지만 15일 재개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즉각적 적대행위 중단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에 20일까지 도시 봉쇄령이 내려졌다. '경제수도' 상하이에서도 준봉쇄 수준으로 방역이 강화됐다.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 등이 이에 선전 공장 가동을 멈췄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