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8천억 원 규모의 카타르 지하철공사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삼성물산은 4일 카타르철도공사로부터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계약해지 공문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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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계약해지 금액은 25억5천만 카타르 리얄로 약 8190억 원에 해당한다. 계약해지는 공문 수령일로부터 14일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삼성물산은 2013년 6월 스페인 건설사 OHL, 카타르 빌딩컴퍼니(QBC)와 컨소시엄을 이뤄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중 12개 중앙역사 건설공사 패키지를 수주했다. 총 공사규모는 14억 달러로 삼성물산 지분은 이 가운데 절반인 7억 달러였다.
하지만 공사진행 과정에서 발주처가 계약범위를 벗어난 업무지시를 해 분쟁이 발생했다. 삼성물산은 계약상 규정된 절차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주처가 계약해지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계약 및 법률에 따라 분쟁 해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1분기 실적에 해당 공사에 대한 손실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