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상태로 남아있는 광주 아이파크 201동 상층부 철거 작업이 시작된다.

14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출한 ‘건설업 유해 위험방지계획서’를 승인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잔해의 해체 작업 본격화

▲ HDC현대산업개발 로고.


이에 따라 잔해 해체 공사에 필요한 대형 타워 크레인, 곤돌라 등의 대형 설비 설치 공사가 재개됐다.

장비 설치 공사는 4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201동 잔해 해체가 본격화돼 5월 말이면 잔해물을 모두 해체 및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는 국토교통부가 붕괴되지 않은 201동 22층 이하 부분과 나머지 건물들에 대해 구조물 안전진단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입주예정자들이 전면 철거 및 재시공을 요구하며 안전진단을 반대하고 있다.

만약 완전 철거를 하게 된다면 무너져 내린 201동 건물을 철거하는 데만도 17~18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