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디폴트 사태는 더 이상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주요 국가들의 경제제재로 채권 이자를 납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결국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과 동맹국의 경제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올해 러시아가 빠져나오기 어려운 경기 침체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이 나타나도 전 세계 경제에 큰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세계 금융기관들이 러시아 디폴트 사태와 관련해 안고 있는 리스크는 1200억 달러 규모인데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의 구제금융이 우크라이나 정부에만 제공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IMF는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제시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은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 식량난 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