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 노동조합과 만나 임금협상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경계현 사장과 18일 오후 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대표실에서 면담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의 협상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는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과 인사담당 임원 3명이 참석한다. 노조에서는 각 노조위원장과 간사가 간담회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4개 노조(삼성전자사무직노조·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삼성전자노조동행·전국삼성전자노조)가 꾸린 공동교섭단은 2021년도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연봉 1천만 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조는 44개 요구안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급여체계 도입’, ‘최소한의 휴식권 보장’만을 이번 대화의 핵심 안건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을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 기본임금 정률인상 대신 정액인상,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유급휴일 5일, 회사 창립일 1일 유급화, 노조 창립일 1일 유급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4개 노조의 조합원은 약 4500명이다. 삼성전자 국내 전체 직원 11만2868명의 4%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