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가성소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셀룰로스 계열 제품 등 모든 주요 제품군에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1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7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올해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가성소다, ECH, 셀룰로스 계열 등 모든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성소다는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글로벌 가성소다 생산업체들이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코발트, 니켈 제련소용 가성소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롯데정밀화학이 이미 가파른 성장이 전망되는 양극재업체에 세척용 가성소다를 공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에폭시 부원료인 ECH의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에폭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2분기 글로벌 ECH 생산업체들이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어 ECH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폭시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열을 가했을 때 빨리 굳으며 접착력이 강해 나무, 금속, 유리, 도기, 고무의 접착제로 사용되며 강화플라스틱 제품에도 활용된다.
시멘트와 페인트의 물성향상제로 쓰이는 헤셀로스와 메셀로스, 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로 쓰이는 애니코트 등 셀룰로스 계열 제품도 전방산업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셀룰로스 계열) 부문 투자 확대로 점진적 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탄탄한 재무구조 및 모회사(롯데케미칼)와 협력 강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3850억 원, 영업이익 2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