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월9일 존림 사장 대신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EPCV센터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존 림 사장은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영입된 뒤 2019년 6월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했다.
2020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 오르면서 업무량이 증가함에 따라 겸직하던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업의 상시적 업무(상무)에 종사하지 않지만 이사회 제출의안을 심의함으로써 경영에 참여한다. 지주회사 임원이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 사례가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 절반 가량을 각각 소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전량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는 삼성측 임원 3명, 바이오젠측 임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이사회 전원이 삼성측 인사로 채워지면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