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어린이 가운데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어린이부터 순차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5~11세용 백신은 굉장히 다른 백신이기 때문에 이 백신의 공급 일정을 확보해 세부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월23일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 0.1㎎/mL(5∼11세용)'의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이 제품의 1회 투여 용량의 유효성분 양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백신의 3분의 1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해외 사례를 참고해 5~11세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5~11세도 백신 감염예방이나 중증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어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고위험은 좀 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대한 조기에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끔 접종 기관을 지정하고 접종안내 및 예약 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9일 대통령선거 본투표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는 오후 5시30분 이후 외출할 것을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선거 당일 확진자·격리자의 투표시간은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로 투표시간과 투표소까지 이동소요시간을 고려해 오후 5시30분 이후부터 외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한 뒤에는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말고 즉시 격리장소로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확진자·격리자에게 9일 낮 12시와 오후 4시에 한 차례씩 '외출시 주의사항'을 포함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투표장에 방문해 사무원에게 문자를 제시한 뒤 투표하면 된다.
혹시 외출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이들은 의료기관에서 받은 확진통지 문자 등을 제시하면 된다.
투표소에 방문한 일반 유권자 가운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이들은 사무원에게 알리고 안내에 따라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지난주(2월27일~3월5일) 전국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는 '매우 높음' 단계로 직전주(2월20일~2월26일)보다 한 단계 올라 최고단계로 높아졌다. 델타 변이 유행으로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이후 매우 높음 단계는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규모가 8주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의 병상가동율이 50%를 넘는다"면서도 "격리병상과 재택치료 등 의료기관 확충으로 확진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