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 전시장 모습. < LIG넥스원 > |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해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린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9일까지 이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2(World Defense Show)’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방산전시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방위산업청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로 45개 나라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LIG넥스원은 중동 현지 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대공 무기체계를 알리고 국가 중요시설 및 군사 보안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첨단 요격체계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수출을 통한 성장 기반 조성은 필수 요소"라며 "LIG넥스원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수출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관에서 중동형 K2전차와 다목적무인차량(HR-셰르파), 장애물개척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4종을 전시했다.
중동형 K2전차는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차'라는 강점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섭씨 50도를 웃도는 중동의 폭염 속에서도 전차 운용이 원활하도록 엔진과 조종석 내부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포탑에도 차광막을 설치했다.
또한 전차 바퀴를 둘러싸는 부품인 궤도에는 특수 고무 재질을 적용돼 고온에도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전차 외관은 사막 지형에서 전차를 감추는 은신에 유리한 황색으로 도색됐다.
현대로템은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해 첨단 기술로 무장된 다목적무인차량도 행사 전면에 내세웠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배터리가 탑재된 6륜 전기구동방식 차량으로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감시 및 정찰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
이 밖에도 전장의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와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전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최근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는 K2전차를 포함한 현대로템의 방산 제품군이 중동 지역에서 보다 많은 홍보가 이뤄지고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