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급품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백화점 사업의 실적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7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부유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의 호조가 백화점 사업의 호실적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명품 등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고급품 시장의 강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총매출액이 2조3672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4%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방역조치 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업황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면세점 사업은 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동안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및 외국인의 입국자수에 뚜렷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면세점 사업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를 놓고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792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