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무기한 중단된다.
한국거래소는 4일 장 마감 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 거래를 7일부터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정지 기간은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이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종목은 MSCI의 러시아 관련지수 산출 방식 변경에 따라 투자자가 적정 순자산가치(NAV)값을 참고해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정을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거래가 정지되는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서 산출하는 ‘MSCI 러시아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제재 등 영향으로 러시아 주식시장은 현재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은 3일 “MSCI 모든 지수에 포함된 러시아 주식에 9일부터 종가 기준으로 0.00001 가격을 적용한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