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2 '성능 우선 옵션'으로 성능저하 논란 해결한다

▲ 삼성멤버스 공지사항 캡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스마트폰 성능저하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성능 우선 옵션’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4일 삼성멤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요구)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GOS는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앱이다. 고사양이나 고화질의 게임 등을 구동했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돼 기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초당 프레임 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GOS는 이미 2016년 갤럭시S7을 출시할 때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돼 있었지만 최근 출시한 갤럭시S22가 GOS로 성능이 반토막난다는 실험결과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강제돼 왔던 GOS 적용 여부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다만 GOS와 별도로 기기의 지나친 과열에 따른 기능 차단(스로틀링) 등의 안전장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