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설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덕성, NE능률, 서연, 서연탑메탈, 희림, 웅진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안랩, 써니전자 등 주가가 장 중반 대폭 오르고 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12시 기준 덕성 주가는 전날보다 9.03%(1300원) 상승한 1만5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혀왔다. 덕성은 윤 후보와 업무적으로 무관하다고 공시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윤 후보의 동향에 영향을 받고 있다.
안랩 주가는 8.64%(5700원) 뛴 7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은 정보보안솔루션, 컨설팅, 관제 등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통합보안업체다. 안철수 후보가 1995년 창업해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안 후보가 최대주주로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이 밖에 NE능률(8.06%), 서연(6.93%), 희림(5.49%), 웅진(5.00%), 서연탑메탈(4.98%), 써니전자(4.46%) 등 주가도 뛰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안 후보와 윤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후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곧 후보직을 사퇴하고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스타코(-11.52%), TS트릴리온(-7.03%), 형지엘리트(-6.74%), 오리엔트정공(-4.76%), 일성건설(-4.52%) 등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