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장기적으로 실적 성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테크윈은 문제가 된 사업부들에서 실적개선이 시작되고 엔진부문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실적반등과 동시에 장기 이익성장이 시작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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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과 신현우 한화테크윈 부사장. |
한화테크윈은 1분기에 매출 6426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수익성이 높은 엔진사업의 매출비중이 커졌고 압축기와 칩마운터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저수익성 부분의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 비용절감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이 내놓을 연간실적에 대한 전망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실적개선 추세는 2016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 속에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올해 거둘 영업이익을 1241억 원으로 제시해 기존 전망치보다 32.8% 올렸다.
이지훈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엔진부문에서 완제기 엔진의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민항기 부품 증가, 유도무기 엔진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외형확대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와 수출물량 확대도 수익개선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수주 전망도 밝다.
이지훈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실질적인 수주잔고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수주잔고는 3조 원 정도지만 민항기 부품 장기공급계약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의 3배를 넘는 10조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FA-50 경전투기, 미국 고등훈련기(T-X) 등 고정익 사업에서 2조 원, 수리온과 LAH/LCH 등 회전익 사업에서 2조 원 등 총 4조 원 이상을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테크윈은 해외에서 수주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인도의 자주포 구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상태”라며 “긍정적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