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그래픽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와 2014년부터 벌여온 특허분쟁을 끝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3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벌여오던 법정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며 "서로의 기술을 일부 공유하는 것으로 사이좋게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미국 엔비디아와 그래픽반도체 특허분쟁 끝내  
▲ 미국 엔비디아의 그래픽칩(GPU).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그래픽칩 반도체에서 상대방이 기술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14년부터 미국 법정에서 맞소송을 벌여왔다.

이들은 결국 분쟁이 된 일부 특허에 대해 서로가 기술을 공유하는 것으로 합의를 맺고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삼성전자는 "정당한 합의를 통해 분쟁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측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포천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분쟁은 스마트폰의 성능에서 그래픽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