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의견으로 상향됐다.
위산분비억제제 케이캡 등 주력 의약품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2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종근당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16일 종근당 주가는 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2022년 주력 의약품들의 매출 성장세와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상승여력도 높아져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33억 원, 영업이익 10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위산분비억제제 케이캡과 골다공증 주사제 프롤리아 등 주력 의약품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총이익률도 38.3%로 지난해와 비교해 1.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지난해보다 12.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2018년에서 2022년까지 합산 연구개발비가 약 6700억 원에 이를 것이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확대된 연구개발 투자에 걸맞는 성과 또는 실적 성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