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지난해 순이익 2500억 원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거뒀다.
동양생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756억 원을 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129.6%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매출 6조3476억 원, 영업이익 3322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9.6%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험료 수익 감소에도 투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5조8221억 원을 거뒀다. 이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조3907억 원을 냈다.
총자산은 37조 1033억 원으로 2020년보다 2.3%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31조8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2020년보다 0.39%포인트 상승한 3.53%를 나타냈다. 지급여력비율(RBC)은 220.7%를 보였다.
이날 동양생명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저우궈단 감사위원을 사내이사로, 순젠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중국보험혁신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1959년에 태어나 미국 코네티것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융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타이캉 보험그룹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고문 등을 거쳐 타이캉 보험그룹 비상임 이사, 동양생명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일해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안정적 보험이익 창출과 이자율차손익 개선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과 리스크 관리, 안정적 자산 운용을 통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