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 전력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 ‘T.E.USA’가 미국 전력회사로부터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다양한 전압의 지중 케이블과 접속재, 초고압 가공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00년 초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낸 것이며 최대 매출 1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E.USA는 2021년에 약 2800억 원 규모의 계약 수주를 따냈다.
대한전선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미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영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대한전선은 올해에도 북미의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 많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큰 기회가 될 것이다”며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생산법인을 확보하는 등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