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청와대를 해체하고 대통령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13일 "제왕적 대통령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대통령실 개혁 구상을 포함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10대 공약 제출, "청와대 해체하고 대통령실 광화문으로 이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그는 "대통령실 개혁을 통해 국정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전환한다"며 "대통령실은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하게 되며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과 전문가 여론을 수렴해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집권할 경우 올해 안에 정부 조직 개편 및 대통령실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를 활용한다.

윤 후보는 이 밖에도 △코로나 긴급구조 플랜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 호 이상 공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임신·출산 건강권 보장 △원천기술 선도국가로 도약 △청년이 꿈꾸는 공정사회 구현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맑고 깨끗한 환경 △디지털 교육체제로의 대전환 및 문화기본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온전한 손실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취임 즉시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해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부동산 정책으로 250만 호 이상 공급을 제시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수도권에 130~150만 호, 서울에 50만 호가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연 100만 원 전국민 기본소득 등이 담긴 10대 공약을 11일 발표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