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2-11 16: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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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대폭 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된 것과 함께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었다.
▲ 카카오 로고.
11일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5.04%(4400원) 뛴 9만17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1360억9900만 원, 영업이익 5968억6100만 원, 순이익 1조6419억24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7.6%, 영업이익은 30.9%, 순이익은 847.1% 각각 늘었다.
매출은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는 실적발표 외에 주주친화정책도 공개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5%분을 현금배당으로 쓰고 나머지 10∼25%분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3천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10일에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상의해 우선적으로 카카오 주가 15만 원 회복이라는 목표를 잡았다"며 "주가가 15만 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적어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