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달 4일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했다.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유상 사장은 유임됐다.
김 사장은 이스타항공의 미래전략실장, 경영본부장, 경영총괄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인수 협상과 회생절차를 이끌었다.
경영총괄 부사장과 영업총괄 부사장은 새로 선임됐다.
경영총괄 부사장은 인수기획단장이자 형 회장의 사위인 최성아 부사장이 맡는다.
최 부사장은 변호사로 법무법인 내일과 창업진흥원에서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해 7월 인수기획단장으로 이스타항공에 합류해 인수 협상을 이끌었다.
영업총괄 부사장에는 대한항공 출신 문종배 부사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2018년 이스타항공에 영입됐지만 경영난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합류했다.
재무본부장은 인수기획단 출신 안성용 상무가 맡는다.
이스타항공은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획실, 종합통제실, 안전보안실 등 3개 실과 관리, 재무, 영업, 운송, 운항, 객실, 정비 등 7개 본부로 구성됐다.
기업회생 태스크포스(TF)는 해체하고 국내선 운항을 위해 김포, 제주, 청주 등에 지점을 신설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경영진 선임 등 재운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빠른 정상화로 항공시장 리오프닝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