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가 강원랜드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정부 규제 완화로 실적 개선 기대"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0일 2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30일 약 10년 만에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확장을 허가했다. 

확장 공사를 통해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카지노 영업장으로 바뀌게 되며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장 면적은 1만4053㎡에서 1만5486㎡로 약 10%(1433㎡) 늘어난다. 

앞서 문체부는 2020년 코로나19로 강원랜드가 영업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자 카지노 테이블 개수 제한과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두 가지 제한 사항을 풀었다. 

이 연구원은 “규제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 5년 동안 강화됐던 정부의 규제가 2020년을 기준으로 바뀌었다는 점은 앞으로 강원랜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바라봤다. 

다만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가 이어지면서 강원랜드의 영업환경은 올해 1분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제한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421억 원, 영업손실 201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의 시행에 따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70%가량 회복됐지만 지난해 12월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정부가 백신패스 시행 및 영업시간 단축 등을 시행해 실적이 악화됐다. 

강원랜드의 영업환경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는 시기에 맞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회복의 시기가 늦어진 점은 다소 아쉬우나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강원랜드는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91억 원, 영업이익 23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58.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