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6일 부산광역시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6일 부산광역시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광역시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개항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3월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하고 가덕신공항 건설공단과 신공항공사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공항복합도시 건설과 물류기업 및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의 철도망을 포함한 교통 확충 등도 약속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월 두바이 엑스포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발람회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며 "2030년 세계박람회의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11월까지 부산의 유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조사단 현장 방문을 이 후보가 직접 영접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며 울산∼양산∼김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추진, 하단∼녹산선의 구간 연장,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등 광역도로 확충, 부전역 주변 지역 종합 개발 등을 약속했다.
경부선 철도 구포역∼부산진역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청년 기본주택, 청년창업 문화공간, 숲길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 후보는 부산지역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기존 부산의료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서부산의료원의 제 때 개원과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부산을 해운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해운거래소 설립 지원, 해운기업 본사 부산 유치, 부산항만공사 특별법 제정, 글로벌 터미널 운영회사 설립 등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부울경 수소산업벨트 구축과 지역 부품산업의 친환경 미래산업 전환 지원, 핀테크 연구단지 조성, 블록체인진흥원 설립 등의 약속도 했다.
이 후보는 "제2, 제3의 도시가 아니라 '부산' 그 자체로 세계 속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