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심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인 화이브라더스에 넘어갔다.
심엔터테인먼트는 회사이름도 ‘화이브라더스’로 바꾸는 등 화이브라더스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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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중쥔 화이브라더스 회장. |
심엔터테인먼트는 최대주주가 심정운 외 4명에서 화이러헝유한공사로 변경됐다고 29일 밝혔다. 3월에 맺은 주식양도 계약에 따른 것이다.
화이러헝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인 ‘화이브라더스’가 투자사업목적으로 세운 자회사다. 화이러헝유한공사가 보유한 심엔터테인먼트 지분은 29.61%다.
심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심정운 대표가 물러나고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이퀄리브리엄 파트너스의 지승범 대표가 심엔터테인먼트의 새 대표가 됐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새 주인이 된 화이브라더스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 심엔터테인먼트가 회사이름을 ‘화이브라더스’로 교체하기로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화이브라더스는 중국에서 영화배급시장의 3분의1을 점유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중국영화 가운데 화이브라더스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작품을 찾기 힘들 정도다.
화이브라더스는 영화에 이어 연예기획과 마케팅, 음원사업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화이브라더스의 막강한 자금력과 중국 엔터테인먼트 지배력을 등에 업고 중국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우 김윤석씨와 주원씨 등 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주력 배우들이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아 중국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에 나서며 기존 매니지먼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화이브라더스’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화장품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29일 GS홈쇼핑을 통해 모나코 화장품 브랜드인 ‘꾸데끌라’의 제품판매를 시작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화장품 자체브랜드를 개발하고 해외진출도 노리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도 화이브라더스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