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 4분기 분기별 첫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3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28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을 냈다”며 “다만 자회사 SK온이 올해 4분기 첫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474억 원을 냈다. 배터리사업(영업손실 3098억 원), 화학사업(영업손실 2090억 원), (배터리)소재사업(영업손실 322억 원)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탓이다.
특히 배터리사업(SK온)과 소재사업에서는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차질 지속에 따른 출하량 감소에 예상보다 큰 폭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노 연구원은 바라봤다.
다만 SK온은 올해 4분기 분기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온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4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또 배터리생산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완성차업체와 협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SK온은 포드와 배터리생산에서 협력하고 있다. 포드와 합작법인을 통해 향후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7989억 원, 영업이익 2조41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5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