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광고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네이버의 모바일광고사업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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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네이버는 1분기에 광고매출로 6727억 원을 냈다. 모바일 광고매출이 전체 광고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까지 성장했다. 네이버가 분기에 모바일 광고로 낸 매출이 4천억 원을 넘긴 것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는 국내 광고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이지만 네이버는 상관없이 모바일광고사업 매출을 꾸준히 늘렸다”며 “모바일 중심의 광고사업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인 ‘라인’의 성장이 모바일 광고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라인의 이용자는 3월 말을 기준으로 2억1천 만 명이 넘는다.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시장점유율 1위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가 3월부터 라인에 도입한 ‘타임라인 광고’의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타임라인 광고는 이용자가 라인에 올리는 글이나 사진 등에 자동으로 붙는 배너 광고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1분기에 라인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매출을 직전 분기보다 13% 늘렸다”며 “1분기 말인 3월부터 시작된 라인 타임라인 광고 유료화 위력이 기대보다 컸다”고 진단했다.
모바일광고사업의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 사업이 조만간 네이버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증권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 980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모바일광고사업을 앞세워 올해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956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네이버가 기록한 영업이익 7622억 원과 비교해 3334억 원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