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상사와 바이오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4550억 원, 영업이익 1조1960억 원, 순이익 1조82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9.6%, 순이익은 57.5% 늘어난 것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사와 바이오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타수익이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2021년 수주실적 13조 원대를 보여 연간 목표(10조7천억 원)를 초과달성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1년 매출 17조3540억 원, 영업이익 2960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14.9% 급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시황이 좋았던 덕분이다.
건설부문은 매출 10조9890억 원, 영업이익 251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2.7% 줄어들었다.
3분기 국내 화력발전 프로젝트 공사비 증가 등 일시적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연간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1년 패션부문은 매출 1조767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냈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377.8% 증가한 것이다.
유통시장 소비심리 회복세에 경영효율화 작업에 따른 사업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늘어났다. 수입 브랜드 제품 판매와 온라인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리조트부문에서는 매출 2조777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20년보다 8.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71.4% 증가했다. 레조업계 수요 회복과 골프사업 매출 증가 덕분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매출 34조9천억 원, 수주실적 11조7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에서는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공정 본격화가 기대되고 상사와 패션부문은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며 “더불어 바이오와 친환경 등 신사업부문에서도 기회를 확보해 사업 추진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