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개인투자자들이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 주식을 1181억 원어치 매수하고 474억 원어치 매도했다. 순매수 규모는 70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지난해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낸 점 등이 개인투자자의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전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7조6천억 원, 영업이익 6조7천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이 13%, 영업이익이 179% 늘면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 주식은 전날보다 2.31%(4500원) 내린 1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외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틀 연속 현대차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2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네이버 주식을 68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226억 원어치를 사고 541억 원어치를 팔았다.
네이버 주가는 2.80%(9천 원) 내린 31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주식은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사는 주식 1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12일 하루를 빼고 네이버 주식을 모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주식 1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53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454억 원어치를 사고 1923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0.95%(700원) 내린 7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위는 LG이노텍, 5위는 삼성SDI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LG이노텍과 삼성SDI 주식을 각각 297억 원, 29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 크래프톤(292억 원), LG전자(257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91억 원), 삼성전자 우선주(185억 원), 심텍(17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