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기업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넷플릭스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 주춤, 주가 20% 빠져

▲ 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 가입자는 2021년 4분기에 828만 명 늘었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는 2억2천180만 명이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839만 명, 2020년 4분기 신규 가입자 850만 명을 밑도는 수치다.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4분기 유료 가입자 증가 규모를 약간 과다 예측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 등과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신규 가입자 둔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2022년 1분기 전망치는 250만 명으로 2021년 1분기 398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90만 명의 42.4%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