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82조에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개발사 블리자드 인수

▲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1조9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형 게임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1조9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2022년 7월1일부터 2023년 6월30일에 걸쳐 마무리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주당 95달러에 블리자드 주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데 합의했다. 인수 발표 직전의 주가보다 약 45% 높은 수준이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들을 개발했으며 전 세계에 4억 명 규모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리자드 인수 소식을 밝히며 "게임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게임사가 된다"며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에 걸쳐 게임사업 성장에 속도를 높이고 메타버스사업의 토대를 쌓겠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게임업계 인수합병 가운데도 역대 최대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