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장 후반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후 3시3분 기준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3%(1만6천 원) 하락한 70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모두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가 마무리 되면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100%에서 88% 수준으로 낮아진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모회사 디스카운트 이슈가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알짜사업으로 꼽히는 배터리사업을 분리하는 데 따라 LG화학의 기업가치 하락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입성하게 되면 2차전지 관련 테마에 투자하는 펀드 등의 자금이 LG화학에서 빠져나와 LG에너지솔루션에 유입될 것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하는 수급은 국내 2차전지 ETF 수요만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 연기금 수요, 해외 2차전지 ETF 와 MSCI, FTSE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 19일 공모청약을 거친 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