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사업에서 외국산 브랜드를 확충해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사업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백화점사업에서는 지난해 뚜렷하게 나타난 보복 소비 효과가 올해 실적 성장에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며 “그럼에도 외국산 브랜드 확대를 통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음에도 올해 역시 실적 증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백화점사업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보복 소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백화점사업부문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53억 원, 영업이익 30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51.2% 늘어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마진 높은 외국산 브랜드를 대거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백화점사업부문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649억 원, 영업이익 33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9.6% 증가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면세점사업에서 일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통해 올해는 면세점사업의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면세점사업부문 일매출은 지난해 10월 82억 원에서 지난해 11월과 12월 87억 원으로 늘어났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백화점사업 면세점부문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290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11.7%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388억 원, 영업이익 333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5.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