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넘었다.
16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742명으로 집계됐다.
▲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1월12일 일본 도쿄 도심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 자가 발생한 지난해 8월20일 2만5992명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1일(2만28명) 이후 4개월 만이다.
12일 1만3천명 대를 넘은 뒤로 4일 연속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일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확산했고 이어 일본 각지로 빠르게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86만85명, 누적 사망자수는 1만8432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 4561명, 오사카부 3692명, 오키나와현 1829명, 카나가와현 1538명, 아이치현 1480명, 히로시마현 1212명, 효고현 1191명, 사이타마현 1173명, 후쿠오카현 1098명 등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사회 기능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따라 오미크론이 주류가 된 국가나 지역에 머물다 입국한 이들에게 요구하던 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열흘로 줄였다.
특히 경찰과 보육 종사자 등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6일째에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해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간이 사흘 정도이며 열흘을 넘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