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초고화질(UHD)TV상품의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사실상 흑자규모를 늘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609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3%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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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분기에 소송취하에 따른 준비자금 103억 원이 일회성으로 영업이익에 반영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 금액을 빼고 계산했을 때 올해 1분기 흑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15%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사업이 지난해 1분기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초고화질(UHD)TV상품 관련 매출이 증가해 올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초고화질TV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증가하면서 광고와 홈쇼핑 플랫폼사업의 매출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초고화질TV 가입자는 3월 말 기준으로 15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매달 1만5천 명가량의 신규고객이 초고화질TV에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초고화질TV 기반의 사업이 올해 2분기에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
KT스카이라이프는 5월 초까지 기존 초고화질TV 채널인 ‘skyUHD1’과 ‘skyUHD2’, ‘UXN’ 채널에 2개의 초고화질TV 채널을 추가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위성방송은 간단하게 주파수 대역폭만 넓혀주면 초고화질 방송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며 "별도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도 전국 동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