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전장부품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제니비 연합’의 이사회 회원사에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
|
|
▲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 |
제니비연합은 2009년부터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업체 150여 개가 연합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이들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제니비(GENIVI)’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제니비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BMW, 재규어랜드로버, 푸조, 시트로엥, 르노 닛산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LG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활동하고 있다.
LG전자는 BMW, 재규어랜드로버, 인텔 등 12개 회사로 구성된 제니비 이사회에 참여하게 돼 향후 제니비 플랫폼의 규격과 제니비 연합의 주요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는 데 참여하게 된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인포테인먼트사업부 부사장은 “제니비 연합에서 이사회에 선출된 것은 LG전자가 자동차부품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음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분야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시장선도 제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비는 내비게이션과 운전자 보조, 전화 연결, 차량정보 안내,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의 기능을 통합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플랫폼으로 완성차업체들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제니비연합에 가입해 활동해왔으며 현대차의 2014년형 제네시스에 제니비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기도 했다.
제니비 플랫폼은 최근 재규어랜드로버, BMW, 르노-닛산, 볼보 등 여러 자동차업체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적용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