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22년에 주택사업 호조를 이어가고 대형 해외사업 수주의 성과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건설은 별도기준으로 2022년에 3만1천 세대에 이르는 분양을 이뤄 지난해보다 분양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올해 주택사업 호조 지속,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도 예상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별도기준으로 2021년 2만7천 세대 분양에 그치며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인 3만2천세대의 85%를 달성했다. 이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3731세대), 포항 환호공원 공동주택(3116세대) 등 일정이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1만4천 세대 규모의 분양이 지연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2022년에 3만 세대 이상의 분양실적 달성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해외에서도 굵직한 수주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필리핀 남북철도(20억 달러),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사업 패키지4(10~1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줄루프 유전개발 패키지1(30억 달러), 이집트 엘다바 원전(8억 달러)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69억 원, 영업이익 763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9% 증가하는 것이다. 

이어 2022년에는 매출 20조2072억 원. 영업이익 1조6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3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