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1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특별 상여금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2022년 영업이익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며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 원, 영업이익 13조8천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장추정치를 다소 밑도는 수치다.
4분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반도체 9조 원, 디스플레이(DP) 1조3천억 원, 모바일(IM) 2조5천억 원, 가전 7천억 원, 하만 1천억 원 등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전사에 걸쳐 특별상여금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돼 시장추정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한다”고 파악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수준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대형사업자들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편 공급사들의 수익성 위주 전략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올해 메모리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4조 원으로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9조6700억 원, 영업이익 61조9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잠정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2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