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실적을 반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 적자를 계속 보고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실적개선 하반기에나 가능"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3조1천억 원, 영업손실 3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과부하와 저선가 선박 투입으로 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수주잔고에서 해양 비중이 높아 상반기까지 호실적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422억 달러 가운데 해양플랜트 수주잔고가 193억 달러로 45.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NG선 비중이 늘어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신규 수주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매출 12조6940억 원, 영업손실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5일 직전 거래일보다 4.15% 하락한 50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실적부담과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