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정종선 AI 신약발굴 플랫폼 믿어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01-04 14:59: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공지능 신약발굴 플랫폼.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가 자랑하는 기술이다.

정 대표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시험을 통해 이 플랫폼의 우수성을 확인한 만큼 치료제 개발에도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정종선 AI 신약발굴 플랫폼 믿어
▲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

4일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로 발굴한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 ‘STB-C017’의 임상1상 진입을 위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신테카바이오가 STB-C017과 함께 투여할 항암치료제로 미국 제약회사 MSD(머크)의 키트루다와 BMS의 옵티보, 여보이를 꼽은 점을 들어 이 두 회사에 먼저 공동개발을 제안할 것으로 본다.

STB-C017은 종양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IDO, TDO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이다. 

IDO와 TDO는 대사물질인 키뉴레닌을 축적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테카바이오는 STB-C017을 신장암, 간암, 폐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STB-C017은 전임상(동물시험) 시험을 마친 상태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 12월 PD-1(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TLA-4(면역관문 단백질) 표적 항암치료제와 STB-C017을 병용 투여한 전임상 시험에서 60% 이상의 완전관해(CR,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STB-C017 투여군에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D8+T세포도 증가했으며 기존 IDO 표적 항암치료제 후보물질보다 치료효과도 높았다.

앞서 2018년 미국 제약회사 인사이트는 자사의 IDO 표적 항암치료제 후보물질 에파카도스타트와 미국 제약회사 MSD의 항암치료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3상에서 개선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전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STB-C017이 전임상에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낸 것은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의 성능 및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다”며 “신테카바이오는 앞으로 빠른 속도로 신약 후보물질 공동개발 및 자체 후보물질을 더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STB-C017의 긍정적 전임상 결과로 신테카바이오가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의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정 대표는 긍정적 전임상 결과로 STB-C017의 임상1상 시험 공동개발에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기술인 '딥매처(DeepMatcher)'와 '네오에이알에스(NEO-ARS)'를 보유하고 있다.

딥매처는 600종 이상 단백질의 약물 결합력과 확률을 분석해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네오에이알에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맞춤형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이다. 

신테카바이오는 STB-C017 발굴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인 딥매처를 활용했다.

글로벌 산업연구 제공기업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헬스케어시장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약품 매출액은 2019년 약 39억9천만 달러(4조4천억 원)에서 해마다 498%씩 증가해 2027년에는 약 1078억 달러(119조8천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대표는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생화학 생물정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국립보건성(NIH)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2021년 9월30일 기준 신테카바이오 주식 242만6274주(지분율 17.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코스피 코스닥 탄핵 표결 앞두고 계엄전 수준 회복, 기관 매수에 4일째 반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