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임기 막바지 경각심 일깨워, "비상한 각오로 책임 다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 첫 국무회의에서 관계자들에게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현안 대응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2022년 제1회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 임기가 4개월 남았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가장 긴장해야 할 때"라며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위기가 엄중하고 대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 노력과 소상공인 보상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대외적으로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급망 문제는 일시적이거나 우발적 문제가 아니고 상시적으로 잠재돼 있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 됐다"며 "정부는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생산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 중장기 대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이 아니라 상당 기간 지속될 문제라고 본다면 현재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를 뒷받침할 전담 조직과 제도적 기반도 신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년에 처음 시행하거나 지원을 확대하는 제도들이 국민들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영아수당 지급 △아동수당 만 8세로 확대 △배달노동자·대리기사 고용보험 적용 △코로나 보건인력 감염관리 수당 지급 등의 정책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홍보하고 꼼꼼히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