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산업재해에서 안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22일 임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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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매 분기마다 노사가 모여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서 노사는 사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13가지 안건에 합의했다.
권 사장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근로감독관이 회사에 상주하며 안전관리를 감독할 것을 요청했다”며 “안전문화가 제대로 정착될 때까지 직접 현장점검을 하며 안전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최근 발생한 사고 수습을 위해서도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 작업자를 대상으로 주위의 위험요소를 살피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작업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올해 모두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일과 19일에는 이틀 연속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