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1~3세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평균 14.2% 오른다.
3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혐협회에 따르면 1세대(2009년 9월까지 판매)와 2세대((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 실손보험 보험료는 평균 16% 수준 인상된다.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은 2020년부터 적용해온 안정화 할인 특약이 종료돼 평균 8.9% 보험료가 오른다.
인상되는 보험료는 전체 평균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같은 인상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입한 상품의 종류나 연령, 성별과 손해율 상황에 맞춰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달라질 수 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2년 20% 이상의 인상률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많은 국민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우려한 금융당국은 10% 초반대를 적정 인상률로 제시해 왔다.
보험업계는 4세대 전환으로 누적되는 실손보험 적자를 줄이기 위해 2022년 일정기간 동안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가입자를 대상으로 1년치 보험료 50%를 할인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1,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2700만 명, 3세대 가입자는 약 800만 명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