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12-30 1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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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이 펀드서비스 출시 1년10개월 만에 펀드투자 금액을 크게 늘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서비스 누적 투자금 1조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 카카오페이증권 로고.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 펀드 투자는 모두 1억8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단 7개의 엄선한 펀드상품과 1천 원 미만의 소액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꾸준히 투자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펀드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는 모두 201만 명으로 이 가운데 97.4%가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 ‘자동투자’ 등 적립식 투자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투자금 1조 원 가운데 43.6%도 적립식 투자를 통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소액으로 펀드 투자를 경험한 사용자들이 금액이나 횟수를 늘리는 등 투자 경험을 확대함에 따라 투자금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는 공모펀드 시장에서 입지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말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는 227만 좌로 증권업계 전체의 33.2%를 차지한다.
펀드 잔고 증가율도 187.7%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말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7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권업계 전체의 개인 공모펀드 잔고는 1.5% 늘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에 이어 국내 주식, 해외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가능한 주식 서비스를 내년 1월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상원 카카오페이증권 사업전략본부장은 "만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들의 호응 덕분"이라며 "앞으로 출시할 주식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