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식 1조2천억 원어치를 추가로 매각했다.
블룸버그는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최근 테슬라 주식 93만4090주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모두 10억2천만 달러(1조2103억 원가량)어치다.
머스크 CEO는 11월 개인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테슬라 주식 약 10%를 매도해야 하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테슬라 지분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다.
약 58%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머스크 CEO는 11월 한 달 동안 테슬라 주식 1350만 주가량을 매각했다. 앞서 21일에도 60만 주를 추가로 매각하고 200만 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일련의 지분 매각으로 140억 달러(16조7천억 원가량)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 CEO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주식부호 순위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자산은 모두 2790억 달러(331조1천억 원가량)어치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의 1960억 달러(232조6천억 원)와 격차가 크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은 11월 말 기준으로 1억7천만 주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