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화이자와 30만 명분 이상의 먹는 치료제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미 밝힌 7만 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다”며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
그는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질병관리청이 곧 계약과 관련한 발표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먹는 치료제에 대한 국내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다음 주 안으로 결정한다.
정부는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16만2천 명분 이상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해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김 총리는 “하루 1만 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준까지 병상을 확보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는 무엇보다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나라도 병상과 의료인력은 한정된 자원일 수밖에 없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병원보다는 의료여력이 남아 있는 병원과 의원을 찾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