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카카오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성공적인 화학적 결합을 이끌 인물로 낙점됐다.
박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인데 앞으로 신원수 대표와 함께 로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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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로 선임된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
카카오는 최근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76.42%를 인수해 자회사로 삼는 작업을 완료했는데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적임자로 박 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컨설팅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컨설턴트 출신이다. 기업 인수합병이나 조직개편을 해 본 경험도 풍부하다.
박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CJ그룹에서 역대 최연소 부사장에 올랐다.
그는 CJ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할 때 기업의 성장동력 발굴사업과 조직개편 등을 진두지휘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카카오 미래전략팀에 합류해 신사업 투자와 조직개편 등 중장기 전략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와 신원수 대표의 업무분담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카카오가 음원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사업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이 분야 전문가인 신 대표가 음원사이트 ‘멜론’과 연예기획사업 등을 맡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본다.
박 대표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의 사업시너지 전략을 찾아내는 일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동대표체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때 세웠던 사업목표를 달성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 대표가 오랜 시간 기업전략부문의 전문가로 일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신규사업 및 카카오와 업무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