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이 1~3분기 창출한 경제기여액이 1천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18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 포스코, LG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 2021년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 창출 상위 10개 기업. < CEO스코어 > |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2일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경제기여액을 파악할 수 있는 2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1~3분기 창출한 경제기여액은 약 974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수치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 임직원,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4분기에 주주배당과 사회기부가 많이 이뤄지는 만큼 주요 대기업들의 경제기여액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연간 경제기여액은 13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이 국내 기업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경제기여액은 약 118조 원으로 전체 경제기여액의 1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01조 원, 포스코는 44조 원, LG전자는 39조 원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전기전자업종의 경제기여액이 약 218조 원(22.4%)으로 가장 높앗다.
이어 자동차부품업종 161조 원(16.5%), 석유화학 159조 원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